고3 캐나다 워홀 안녕하세요 저는 고3입니다 평소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중위권 정도로
안녕하세요 저는 고3입니다 평소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중위권 정도로 유지하며 생활을 해왔는데요 최근에 캐나다 워홀을 가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만약 간다면 시기는 내년 3월이기에 지금부터 영어를 해야합니다처음에는 꿈에 그리던 해외생활이라 엄청 나게 힘들어도 버텨보고 어느정도 듣기랑 말하기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자라는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 중 일부는 제가 워홀을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입장을 이야기 해주었는데 그 이후 마냥 기대감만 품지 않고 워홀을 간다면 정확히 어떤 현실이 다가오는 지 찾아보았습니다그렇게 몇날며칠을 찾아보는데 찾아보면 볼 수록 기대감보다 두려움과 저에 대한 불신이 커져갔습니다 내가 초기 비용이 떨어지기 전에 면접을 볼 수 있을까?, 과연 가서 돌아오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와 같은 다양한 고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차라리 워홀을 포기하고 대학교를 가는게 나을까요?? 성적은 딱 중위권이라 좋은 곳은 못 가겠지만 그래도 한국이란 곳은 제가 나고 자란 곳이니까요 아니면 다신 안 올 것 같은 이 기회를 잡는 것이 맞는 걸까요?+ 실질적으로 제가 9~10개월 안에 어렵지 않은 한두 문장 내뱉는 지금 수준에서 끌어올려서 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끌어올릴 수 있나요? 말하기 어플은 해봤는데 그렇게 유용하지는 않았어서 제외하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상황은 많은 고3 학생들이 겪는 막막함과는 또 다른, 진짜 인생의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진심으로 이야기 드릴게요.
캐나다 워홀은 로망이자 현실입니다. 그 현실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포함합니다:
언어와 문화 경험: 실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기회.
자립 경험: 혼자 살며 모든 걸 책임지는 삶.
새로운 인연과 세계: 한국에서 경험 못 할 인간관계, 사고방식.
언어 장벽: 초반엔 밥 한 끼 시키는 것도 힘들 수 있어요.
직업 구하기의 어려움: 영어 실력 부족, 경력 없음 → 면접 실패 가능성 있음.
외로움과 문화 충격: 처음 맞닥뜨리는 외로움, 차별, 고립감.
이건 누구도 정답을 줄 수 없지만, 스스로에게 아래 질문들을 해보세요.
그렇다면 워홀은 "현실 도피"가 아닌 "현실 탐색"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일을 해보며, 진짜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내가 겁이 나서 주저하는가?” → 그렇다면, 후회가 남을 수 있어요.
“내가 이걸 정말 간절히 원하는가?” → 그러면 어떤 어려움도 견딜 수 있어요.
대학도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특히 ‘원하는 것도 없이’ 들어간 대학이라면, 졸업 후 더 막막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단 유예’**라는 선택지로 대학 진학도 나쁘지 않아요. 입학 후 1년 휴학하고 워홀을 갈 수도 있죠.
3. 현실적인 영어 공부 전략 (9~10개월)
문법 위주 공부 → 회화엔 직접 도움 거의 없음
️ 1~3개월: 청취 훈련 + 핵심 패턴 외우기
유튜브 추천: [Speak English with Mr. Duncan], [EnglishClass101]
넷플릭스 미드 ‘프렌즈’, ‘브루클린 나인나인’ → 짧게 1문장 듣고 따라 말하기
예: "Can I get~?", "I’m looking for~", "I’d like to~", "Where can I~?"
플랫폼: 튜터링, 잉글리시앤 (시간당 1~2만원)
외국인과 영어로 말해보는 시간 매일 20분만 해도 큰 효과
카페 알바 면접, 서빙 대화, 집 계약할 때 쓰는 영어 등 실제 워홀 상황 대본 암기.
예: Reddit 영어 게시판, Discord 영어 채널
마무리: "갈 수 있을까?"보다 "내가 만들 수 있을까?"
두려운 감정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과 의심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는 증거고, 아주 건강한 반응이에요.
하지만 이런 불안을 감당하면서도 한 발 내디딜 수 있느냐가 인생을 바꾸는 분기점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금 어떤 쪽이 더 마음에 와닿는지 알려주시면 더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