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투자증권 이용 중이신 고객님. 현재 겪고 계신 상황은 해외 주식 거래 시 많은 분들이 겪는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고객님의 계좌에 표시된 예수금은 '원화 예수금'이 아닌 '외화 예수금 (달러)'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1. 왜 예수금이 표시되는데 출금이나 다른 주식 매수가 안 되나요?

통화의 종류가 다릅니다. 한국투자증권 계좌에는 원화와 외화(달러, 엔화 등)가 별도로 관리됩니다. 고객님의 계좌에 있는 예수금은 현재 '달러(USD)'입니다.

원화 출금/국내 주식 매수 제한: 국내 은행으로의 출금이나 국내 주식 매수는 원화 예수금으로만 가능합니다. 달러 상태의 예수금으로는 직접 원화 출금을 하거나 국내 주식을 살 수 없습니다.

필수 절차: '환전'이 필요합니다. 고객님의 달러 예수금을 원화로 사용하시려면, 한국투자증권 앱이나 HTS에서 '달러 → 원화' 환전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환전이 완료되면 해당 금액이 원화 예수금으로 전환되어 그때부터 원화 출금이나 국내 주식 매수가 가능해집니다.

2. 총자산에는 왜 포함되어 있나요?

자산의 총합: 증권사의 '총자산'은 고객님이 보유한 모든 자산의 가치를 합산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원화 현금, 외화 현금, 그리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 펀드 등 모든 투자 자산의 현재 가치가 포함됩니다. 달러 예수금도 고객님의 자산이므로 당연히 총자산에 합산되어 표시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자산의 '형태(통화)'가 다를 뿐입니다.

3. 미국 주식과 결제일의 관계 (중요!)

만약 최근에 미국 주식을 매도하여 달러 예수금이 생겼다면, 해당 매도 대금은 바로 예수금으로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주식은 'T+2일' (거래일 포함 3영업일) 결제 시스템을 따릅니다.

예시: 월요일에 미국 주식을 매도했다면, 해당 달러는 수요일에 비로소 고객님의 계좌에 '외화 예수금'으로 최종 정산되어 들어옵니다. 그전에는 '미결제 약정 금액' 등으로 표시될 수 있으며, 아직 확정된 자금이 아니므로 출금이나 환전이 불가능합니다.

확인 방법: 매도하신 미국 주식의 결제일이 지났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결제일이 지나야만 환전이나 출금이 가능해집니다.

해결 방법:

앱/HTS에서 '외화 예수금' 잔액을 확인합니다. (일반 예수금 외에 외화 예수금 항목이 따로 있을 것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 매도 내역이 있다면, 해당 매도 대금의 '결제일'을 확인합니다. 결제일이 지나야 환전이 가능해집니다.

한국투자증권 앱 또는 HTS의 '환전' 메뉴로 이동하여 '달러(USD) → 원화(KRW)' 환전을 신청합니다.

환전은 영업일 중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며, 환전 시 소정의 수수료(환전 스프레드)가 발생합니다.

환전이 완료되면 달러 예수금이 원화 예수금으로 전환되어, 이제 국내 주식을 매수하거나 고객님의 은행 계좌로 출금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위 절차대로 진행해도 해결이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번거로우시더라도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ARS 또는 챗봇 상담)에 문의하여 정확한 계좌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 멋찐여우

패션과 뷰티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패션리더

lankissm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