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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손절 후 고민 저(한국인), 친구A(필리핀), 친구B(필리핀) 이렇게 3명이서 중학생때 부터 같이 알고 지내고,
저(한국인), 친구A(필리핀), 친구B(필리핀) 이렇게 3명이서 중학생때 부터 같이 알고 지내고, 친한 친구 무리였어요. 그중에서도 친구A랑 저는 완전 베프였고요. 제가 해외에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친구A는 제가 해외로 온 뒤 처음으로 사귄 ‘진짜‘ 친구이자 많은 애정을 주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였어요. 제가 감정표현을 잘 안 하는 성격이라서 그 애가 그걸 느꼈는진 모르겠지만요. 사실 제가 친구관계에 있어선 질투가 좀 있는 편이에요 물런 이악물고 참아서 티를 전혀 안 내서 주위 사람들은 잘 모르고요. 아무튼 저희가 다 함께 같은 고등학교로 넘어와서 또 서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다른 친구C(필리핀)가 등장했어요 C는 한국으로 따지면 고3에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친구였죠. 참고로 저희 학교는 선후배 이런거 없이 그냥 모든 학년이 다 같이 잘 지낸답니다. 그래도 갓 고등학교 입학한 저희와 내년에 졸업을 앞둔 사람과의 친목은 좀 그렇긴 했어도 어찌저찌 서로 친해지게 되었어요. 제가 저희 친구 무리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는지라 A,B는 영어를 사용하여 저를 소외 시키지 않고 제가 알아들을 수 있게 해줬는데(애초에 제가 지내는 ’해외‘도 필리핀이 아닌지라 그냥 다 영어를 써요) C가 유독 필리핀어를 하고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저는 못 알아듣게 막 하더라고요.. C가 계속 필리핀어를 쓰다보니 자기내 모국어에 익숙한 A도 점차 조금씩 많아 쓰기 시작했고 B는 그래도 저와 같이 해외 생활을 오래했다보니 그냥 영어를 써줬고요. 하지만 B도 간간히 알아듣고 잠깐씩 필리핀어를 쓰긴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학기 초, 학기 중반, 친구 A와 C에게 여러번 말을 해줬어요. ”나는 한국인이고 너희가 계속 필리핀어를 쓰면 나는 알아듣지를 못 해서 소외되는 기분이다. 너네가 자국인을 만나서 반가워서 모국어를 쓰는 건 이해하겠는데 나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내 앞에선 좀만 자제하고 영어를 써달라“ 라고요.대충 그리고 중간에 여러 일이 일어났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히 고쳐지지 않았어요. 참고로 저희 학교는 대학 처럼 저희가 원하는 수업을 고르고 선생님이 계신 반으로 이동을해 듣는 방식이었는데, 저와 B는 겹치는 수업이 많아 학교에서 서로 마주치는 시간이 많았고 A와는 많긴했지만 B보단 많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같이 필리핀어를 자주 사용하는 A와 C, 그리고 겹치는 수업이 많은 저와 B가 희미하지만 뭔가 이렇게 둘로 나눠지는게 보였죠.하지만 앞서 말했듯 저와 A는 서로에게 정말 많은 애정을 줬기에(친구로서) 그렇게 희미하게 갈라졌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A가 저와 붙어있으려는게 보였어요. A는 제게 자기 집으로 놀러와라, 같이 도서관 가자, 학교 끝나고 놀자, 등등등 C보다도 저와 붙어있으려고 하는게 보였죠. 하지만 사실 A와 C가 학교 밖에서도 종종 저와 B를 빼놓고 만나서 논적이 있다는걸 안 저는 질투(?) 괘씸(?) 서운함(?)으로 그것들을 밀어냈고 자존심? 때문에 B와 더 자주 어울렸습니다. 그 후에도 A,C가 더 붙어다니고 그래서 저도 B와 더 어울려 다니고…암튼 너무 길어져서 거두절미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저와 A는 손절했고, A,C 그리고 저,B 이렇게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대충 싸운 과정을 말 해보자면 저는 A에게 이 이상한 감정을 말 하기 위해 연락을 했고, ”사실 내 감정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고 나도 이게 뭔지 잘 모르겠어서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연락을 주겠다, 근데 이 문제는 꼭 내가 짚고 넘어 가야 할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연락을 했다, 조금만 기달려달라.“ 대충 이렇게 디엠을 했는데 저를 차단 하더라고요. 거기서 저도 저 나름대로 제가 표현을 잘 안 하지만 최선을 다 해서 서운하다 표현을 한거고 용기를 내서 디엠을 보낸건데 차단 당하니 빡쳤죠. 그때 디엠을 보낸 이유도 사실 필리핀어 사용 때문이었어요 벌써 3번이나 말했는데. 또 말하는게 맞을까? 하고 고민되서 바로 보내지 못 하던 거였거든요. 암튼 그렇게 1차 손절, 화해하고 2주 정도 어색하게 보내다가 C가 또 이간질(?) 비슷하게 하길래 A한테 솔직히 용기내서 말해봤는데 저 보다 C말을 더 잘 듣고 저를 나쁜애로 몰아가서 배신감+너무 서운함에 2차 손절대충 이렇게 다 손절했고 A,C 랑 저,B 이렇게 친구관계는 갈라졌구요. 여기서 제가 하고 싶고 의문인 점은 저는 솔직히 A가 그립네요.. 모르겠어요 걔 상황도 솔직히 좀 이해되고 제가 쓰진 않았지만 분명 제가 표현을 안 해서 걔가 서운함을 많이 느낀 부분도 있을거에요. 사실 그렇게까지 저도 화낼 필욘 없었는데 어차피 C는 내년에 졸업하니까 좀만 참으면 됐었는데 그 당시 가족관계도 안 좋았어서.. 모르겠네요 이젠 그냥 다 핑계 같고 해외생활도 힘들고 한국도 그립고 A도.. 그냥 모르갰어요 하소연 좀 했어요 많은 내용ㅇ이 생략되고 빠졌고 재가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도 없이 막 썼는데 그냥 좀 털어놓고 싶었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친구 관계가 갈라져서 서운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A와 솔직하게 다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