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될수 있을까요? 저는 현재 농업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최근 코딩에 흥미가 생겨
저는 현재 농업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최근 코딩에 흥미가 생겨 파이썬과 HTML을 공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그래서 개발자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개발자로 취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었고, 특히 학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현재 다니고 있는 농고와는 진로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검정고시를 보고 제 방향에 맞는 공부를 새로 시작할까 고민 중입니다.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관련 전공이나 학력이 중요한가요?비전공자나 학력이 부족한 사람도 노력하면 충분히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관심을 발견하고, 그걸 진로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멋집니다. 특히 전혀 다른 분야인 농업고등학교에 다니면서도 코딩을 접하고 재미를 느꼈다는 건, 질문자님 안에 이미 ‘개발자 DNA’가 깃들어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꼭 전공이나 학력이 필요한가?>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컴퓨터공학이나 소프트웨어 전공이 있다면 취업 시 조금 더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을 전공했는가’보다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는 학력보다는 ‘실력’과 ‘포트폴리오’를 우선시합니다. 특히 스타트업, 벤처기업, 실무 중심의 IT 회사는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비전공자들이 온라인 강의, 독학, 부트캠프 등을 통해 개발자로 전향하고 있습니다.
<비전공자도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조건>
1. '기초 언어 능력 확보'
– 파이썬, HTML부터 시작한 것은 좋은 출발입니다. 이후에는 JavaScript, React, Node.js, 또는 Java, C# 같은 실무 언어로 확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작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 단순히 코드를 공부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야 합니다. 웹사이트, 앱, 간단한 게임 등 본인만의 결과물이 쌓이면 경력 없는 사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3. '오픈소스·프로젝트 참여'
– GitHub 같은 플랫폼에 코드를 올리고,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에 기여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세요. 이력서보다 강력한 증명이 됩니다.
4. '정보 습득과 커뮤니티 활동'
– 백엔드, 프론트엔드, 데이터분석 등 개발 분야의 트렌드와 실무 흐름을 꾸준히 따라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관련 유튜브 채널, 개발 커뮤니티, 기술 블로그 등을 자주 살펴보세요.
<검정고시와 전향 고민에 대해>
검정고시는 명확한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입니다. 만약 검정고시 후 전문적인 개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실무 중심의 부트캠프에 참가할 계획이 있다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반대로 현재 농고에서 남은 1년 동안 여유를 갖고 공부를 병행하면서 방향을 천천히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학벌이 다가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마무리>
질문자님이 보여준 흥미와 태도는 이미 개발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작이 남들과 다를 수는 있지만, 끝이 같거나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처럼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 계속 배우고 만들어가는 힘입니다.
그 꾸준함은 학력보다 강력한 자격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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