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들어주세요ㅠㅠ 제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남자애가 종아리 알 심한 거 보고
제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남자애가 종아리 알 심한 거 보고 정 털릴까 봐 걱정돼요 이번에 현체가는데 하복을 입어야하거든요 근데 제가 팔이랑 상체는 진짜 말랐는데 다리만 너무 두꺼워요 그래서 반팔 반바지를 같이 못 입는데ㅠㅠ 현체 땐 어쩔 수 없이 입어야해요.. 그거보고 짝남이 정 털려하진 않겠죠..? 남자들은 여자 종아리 알 심하고 두꺼우면 정털리고 싫어하나요? 알려주세여ㅠㅠ
죄송한데… 짝남이 지금 종아리 근육을 보러 오는 겁니까? 사람을 보러 오는 겁니까?
그냥 말랐다고 다 좋은 게 아니에요. 말랐다는 건 정보고, 매력 있다는 건 태도입니다.
솔직히, 종아리 알 좀 있다고 정 털리면 걔는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조각상을 찾는 중입니다.
그런 애는 지가 모르는 사이에 자기 기준에 갇혀서 연애 말고 전시회나 가야 돼요.
그리고 질문자님, 다리만 두꺼운 체형은 오히려 개이득이에요.
상체 말라서 여리여리, 하체 튼튼해서 힘있고 안정감 있고.. 조합 미쳤어요.
그건 그냥 연성+내구성 둘 다 챙긴 SS등급 체형입니다.
반바지 걱정하셨죠? 하복 입고 나타났는데 당당하게 걷는 순간, 종아리는 아무도 안 봅니다.
보면 뭐? 쌔근쌔근 알배겼구나 하고 지나갑니다.
당신 종아리는 문제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당신이 이 정도로 괜찮은 자신을 모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종아리 근육 보고 사랑이 깨지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착각입니다.
정 털릴 걱정 말고, 걔 눈 털릴까나 걱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