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는 단순한 예술품을 넘어, 고려의 국제적 위상과 활발한 대외 교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출품이었습니다. 아래에 고려청자를 통한 대외 교류 양상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중국과의 교류 (송나라, 원나라)

-송나라는 고려청자의 품질을 매우 높이 평가했으며, 무역을 통해 수입했습니다.

-송대 문헌에도 고려청자가 ‘비취색처럼 아름답다’고 언급됨.

→ 대표 문헌: 『계림유사』, 『송사』

-고려는 송에서 청자 제작 기술(월요청자)을 받아들였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 발전된 비색청자를 창조함.

-원나라 시기에는 교류가 일시적으로 위축되지만, 공납 및 조공 형식으로 청자를 보냈을 가능성도 있음.

2. 일본과의 교류

-일본 사찰 유적에서 고려청자가 다수 출토됨 → 수출품 또는 외교 선물로 추정

-가마쿠라 막부 시기부터 고려의 공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일본 도공들이 고려 청자 제작법을 배우러 오기도 했음

-일본의 사찰이나 귀족층은 고려청자를 매우 귀한 수입품으로 여김

3. 중앙아시아 및 이슬람권 간접 교류

-직접적인 교류보다는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와 무역 네트워크를 통한 간접 유통으로 청자가 전파됨

-중국 저장성·광동성의 항구를 통해 이슬람 상인에게도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고려 청자 조각이 발견되기도 함

4. 동남아시아와의 간접 무역

-고려의 해상 무역망이 발달하면서, 동남아 해상 무역로를 통한 청자 수출이 있었을 가능성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부 유적에서도 고려청자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발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