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렇게 누굴 좋아해 본 적도 없고 첫사랑이라고 단언할 수 있어요앞으로도 얘보다 더 좋아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방법도 모르겠어요문제는 1년 동안 사귀었다가 헤어졌다가 무한 반복에헤어져도 제대로 헤어진 게 아닌 상태로 지냈어요각자 다른 사람이랑 연락을 하더라도결국에는 또 서로 연락해서 사귀고근데 얘는 저한테 엄마 같아요없으면 허전하고 너무 보고 싶고 죽을 것 같고 일상 생활이 안 되는데막상 사귀면 그냥 아무 생각 없고 남들 사는 것처럼 살아요 평범하게제가 제대로 사귄 남자 친구가 얘가 처음인데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그건 헤어지는 게 맞다고 하는 애도 있고그냥 편해져서 그런 건데 그게 이별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는 애도 있어요저는 얘랑 사귈 때는 좋아한다는 느낌을 크게 못 받다가헤어질 때마다 내가 얘를 진짜 사랑하는구나 느껴요제가 너무 나쁜 거예요?헤어지는 게 맞나요?
사랑이라는게 여러 형태가 있죠. 근데 그냥 하나 곰곰히 생각해봐야할건.
남친을 너무 의존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사귈땐 아무렇지 않다고 헤어지면 힘들고 엄마같고 한다는게
사랑의 한 형태로 단순히 익숙하고 편해서 인지
아니면 내가 이 친구에게 나도모르게 매우 의존적인건지.
연애라는게 서로 의지하고 힘도 되고 해주는 거지만
이게 한쪽에서만 절대적 의지면 이것도생각해볼 문제에요.
내가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없으면 안되고 이것과 별개로
이 사람 없이는 그냥 넘어지고 무너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설 수 있어야 해요.
익숙해진 거랑 좋아하는 느낌을 못받는거랑은 또 다른거기도 하고요.
이 질문의 답은 본인이 낼 수 밖에 없어요. 남이 어떻게 감정을 세세하게 알겠어요.
익숙한 형태의 사랑인지 그냥 의존인건지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