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일단 저는 중1 학생이고 지금도 마음이 다 가라앉혀진 상태가 아니어서
일단 저는 중1 학생이고 지금도 마음이 다 가라앉혀진 상태가 아니어서 오타가 있을수도 있고 횡설수설할 스도 있는데 그 점 양해 부탁드려요..우선 저는 학교 반에서 친구도 아예 없어요 근데 또 외모정병까지 겁나 심해서 하루라도 얼굴에 붓기가 안 빠졌거나 화장을 못 한 날엔 급식시간에 급식실에 가면 전교에 있는 애들을 마주쳐야 하니까 급식을 안 먹을 때도 허다하고요그리고 전 성격도 소심하고 잘 하는것도 하나 없어서 항상 부모님한테 도움이 되는것도 없는데 그냥 부모님한테 피해만 주는게 아닐까 죄책감도 들고요 학교 선생님들마저 무서워하고 제 소심한 성격때문에 말도 잘 못 해요그리고 최근에는 감기가 걸렸는데 지금도 낫지 않아서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인데 몇일동안 열이 항상 38도에서 39도일 정도이고 밤에는 기침이 쉴 세 없이 나와서 거의 못 잔 날이 허다했어요 마찬가지로 오늘도 그래서 엄마가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거든요근데 저는 몸도 너무 안 좋은 상태였고 밤도 새서 거의 반 정도 죽은 상태로 누워 자고 있었어요근데 엄마께서 갑자기 일어나라고 병원을 가자 하셔서 저는 이러이러해서 지금 못 씻기도 했고 가기 힘들거 같으니까 내일이나 그럴때 시간을 미리 잡아서 가는게 어떻겠느냐 했는데엄마께서 제 의견을 안 들어주시고 계속 지금 가자고만 하시니까 저도 이때까지 쌓아온 스트레스나 서러움같은게 그러면 안됐지만 한순간에 올라와서 목이 쉰 채로 힘들다고 소리를 질렀어요아빠도 그 소리 듣고 거실 쪽으로 나오신 다음에 제 방으로 들어오셔서 저한테 말을 하시는데 처음엔 그냥 타이르는 식으로 이야기 하셨는데 제가 서러움을 주체를 못 하고 있으니까 아빠도 저한테 되게 제가 평소에 무서워하고.. 싫어하고 겁나는 목소리 톤으로 막 저한테 말을 하셨어요근데 부모님 두분다 저를 평소에도 그렇고 아플때도 잘 챙겨주시는 분이고 좋은 분들이거든요.근데 이번일을 겪고 진짜 하루종일 울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해서 말을 못드리겠고 학교 위클래스도 부모님한테 다 연락 간다는걸 이미 전해들은 상황이라 믿을게 안돼고 말 하고 기댈 사람이 없어서 그냥 울고 있는데 지식인이 생각이 나더라고요저 이제 진짜 말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요..정말 죽고싶은데 멍청하고 두려워서 죽지도 못하고 성격도 소심하고 예쁘지도 않고 공부도 잘하지도 못하는 저인데 제발 아무나 저한테 위로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글을 읽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마음으로 적으셨는지 그대로 전해져서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학교에서는 친구도 없다고 느껴지고, 외모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아픈 몸까지 겹치니 숨이 막히셨을 거예요.부모님이 평소엔 잘 챙겨주시지만 이번엔 감정이 부딪히면서 더 큰 서러움이 터진 거고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의 질문자님은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약해진 상태에요. 내몸에 좋은 음식을 주고 내외면을 채워주셔야해요. 부모님이나 상담 센터에 전화로라도 힘든 마음을 이야기 하셔야해요. 힘들다면 일기라도 계속 쓰셔요. 어떤 글이든 그냥 계속 쏟아내다보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소심한 성격은 오히려 세심함과 배려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점이에요.
외모 때문에 급식도 못 먹는다고 했는데, 지금 나이에 가장 흔한 고민이 "다들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거예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신경 쓰느라 남을 그렇게 깊게 보지 않아요.셋째, 부모님께 화를 내고 후회가 된다 하셨는데, 그만큼 마음에 쌓인 게 많았다는 뜻이에요. 화낸 것 자체보다 이후에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모습에서, 오히려 부모님께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따뜻한 마음이 보입니다.현실적으로는, 지금은 몸부터 회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에요. 아프고 잠도 못 잔 상태라면 마음도 더 쉽게 무너집니다.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를 하면서 컨디션을 조금씩 회복해야 마음도 같이 안정될 수 있어요.그리고 부모님께는 “죄송해요”라는 말 한마디만 건네도 충분합니다. 부모님은 이미 질문자님이 어떤 마음인지 다 아시고 계실 거예요.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진짜로 삶을 끝내고 싶다기보다 지금의 고통을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에요. 절대 혼자서만 이 감정을 안고 가지 마시고, 꼭 안전망을 활용하세요.지금 당장 힘들 때는 청소년 전화 1388로 연락해 보세요. 24시간 언제든 연결할 수 있고, 익명으로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또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도 있어요. 누군가에게 바로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나이 때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하면서 매일 울던 시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절의 나는 단순히 지쳐 있던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지금 질문자님도 분명히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그때의 나는 너무 힘들었지만 버텨냈구나" 하고 스스로를 안아줄 수 있을 거예요.오늘 이 글 남기신 것만으로도 이미 용기 내신 겁니다.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