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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전자담배 미성년자입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게됐어요. 전자담배를 절연테이프로 둘둘감고 주머니에 넣을건데 비행기
미성년자입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게됐어요. 전자담배를 절연테이프로 둘둘감고 주머니에 넣을건데 비행기 보안 검색대에서 꺼내라고 할까요ㅠㅠ? 압수하거나 쌤한테 말할까요 확실히 아시는 분만 답변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건강을 연구하며 15년째 베이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으로서 질문자님의 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도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 가는데, 그땐 부모님이 못 먹게 하던 과자들을 잔뜩 사서 가방 가장 깊숙한 곳에 옷으로 꽁꽁 숨겨 갔던 기억이 나요. 어떻게든 들키지 않고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고 머리를 썼던 거죠. 선생님 눈을 피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질문자님의 궁금증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답변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안 검색대에서 거의 100% 확률로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꺼내보라고 할 겁니다. 전자담배는 배터리와 금속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X-ray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거든요. 절연테이프로 감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오히려 무언가 숨기려는 듯한 모습 때문에 더 자세히 확인하려 할 수 있습니다.
보안요원분들이 전자담배 소지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습니다. 배터리가 포함된 전자기기는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이 아닌 기내에 직접 들고 타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규정만 잘 지키면 성인이 소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선생님께 발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보안 검색대에서 "이게 뭔가요?"라며 꺼내보라고 할 때, 주변에 계신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모두 보게 될 테니까요.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수학여행인데, 전자담배 하나 때문에 내내 마음 졸이고 걱정하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만약 선생님께 발각되어 압수당하거나 부모님께 연락이 간다면 즐거워야 할 여행이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고요. 제가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느낀 건,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여행은 잠시 베이핑 생각은 잊고, 친구들과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중에 성인이 되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겁니다. 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수학여행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