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정하는게 어려워요 제가 중3이고 곧 얼마안있으면 고딩인데 아직 꿈이 없어요.. 꿈을 가져도
제가 중3이고 곧 얼마안있으면 고딩인데 아직 꿈이 없어요.. 꿈을 가져도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떠올라요.. 언제는 의사 꿈을 가졌었는데 내가 수술을 하다가 환자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막 허둥지둥 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 때문에 포기했고 그 후로 애견미용사도 꿈꿨는데 내가 강아지 미용해주다가 실수를 해서 다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접었어요.. 그 후로도 드라마 보다가 아역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이 멋져보이고 재밋어보여서 배우라는 꿈도 가져봤는데 또 내가 연기를 못하면 어떡하지 우는 씬에서 내가 울지를 못해서 피해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접었고..최근에는 아이돌 영상 보다가 무대 빛에서 팬들이 반짝이는 응원봉 들고 그 사이에서 춤 추는 아이돌들을 보고 너무 멋져보여서 아이돌 꿈도 가져봤는데 난 노래도 못하고 얼굴,키 다 안 되는데 .. 내가 아이돌 됐다고 해도 만약에 라이브하다가 삑사리 나거나 춤을 까먹어서 틀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사소한거에 논란이 생겨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또 접었어요..이번에는 아이돌 스타일리스트로 메이크업이나 헤어, 옷 쪽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자격증 따고 경력쌓고 빡세더라고요.. 용기가 안 나요.. 전 제가 생각하는 꿈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만 들어서 몇번이고 꿈을 포기했어요ㅠ…부모님한테는 그냥 회사원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회사원도 내가 컴퓨터를 잘 못 다루고 일을 못해서 따 당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고요..ㅠ 어떡해 해야하죠..공부도 못해서요 제가ㅠ 근데 하고싶은게 아이돌,아이돌스타일리스트 그런 게 아직 맘에 있긴 해요.. 근데 아이돌도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하는게 만만치 않을거고 전 실력도 없고 얼굴도 안 되고…아이돌 꿈은 점점 식어가고있는 것 같아요..어떡하죠..
질문자님께서 꿈을 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고,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느껴져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떠한 꿈을 생각할 때마다 그 꿈을 이루지 못하거나 실수를 할까 봐 두려워 포기하게 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의사, 애견미용사, 배우, 아이돌, 심지어 회사원까지, 여러 가지 꿈을 상상하고 좌절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많은 분들이 꿈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되며, 특히 실력이나 외모, 실수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질문자님만 특별히 그런 감정을 느끼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중학생이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 불안감이 더욱 클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완벽하게 정해진 꿈이 없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탐색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재 아이돌이나 아이돌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남아있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관심이 완전히 식어버리기 전에 작게나마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 아이돌: 노래나 춤 학원에 등록하여 부담 없이 취미로 배워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데뷔를 목표로 하기보다, 단순히 '좋아하는 활동'으로 접근하여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흥미를 더욱 키워나가는 계기로 삼는 것입니다. 노래를 못하거나 춤을 잘 못 춘다고 생각해도, 직접 경험하면서 의외의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아이돌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헤어/옷): 당장 전문 자격증을 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 방법을 배우고, 친구에게 시도해보거나 자신의 옷을 스타일링해보는 등 작고 가벼운 시도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서적을 읽거나 뷰티 채널을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격증 취득이나 경력 쌓는 과정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미리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지금 당장 ‘하나의 완벽한 꿈’을 정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거나 자신을 책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되고, 나중에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꼭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예술이나 기술 분야에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과 노력이 더욱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노력 자체가 이미 훌륭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지금 가진 작은 관심사를 용기 내어 탐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그 가능성에 집중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