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고.. 상대가 제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제 조건 안 보고 직진해서 만났어요.전 취준생이고 남친은 직장인. 사귄지 한달도 안됬는데 차였어요.전화하다가 자존감 하락 이슈로 “너 정도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데 나 만나다가 좋은 사람 있으면 가.”라고 말했고 그가 듣고 끊어버렸어요.(상대가 여초회사 다니고 진짜 저보다 어리고 예쁜친구들도 많음..ㅠㅠ)다음날 지쳤다고 헤어지자고 연락 왔고 절 언팔했어요처음엔 알겠다 보냈지만 저녁에 못 참고 집 앞에 찾아갔어요. 데리러 올 수 있냐니깐 제가 비 맞을까봐 우산 가지고 마중나왔더라구요. 처음엔 그가 정색했는데 제가 손 잡으면서 나 좋아하면서. 이러고 애교부리니깐 실실 웃으면서 어떻게 안 좋아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자꾸 제 눈 피하길래 뭐라 하니깐 저 보면 마음 약해질 것 같다고 해서 손으로 얼굴 고정시켰어요.그러다 그 얌전한 애가 네가 처음엔 예뻐서 좋았는데 자기 말 안 듣고, 너무 산만하고, 즉흥적이라 싫대요.나랑 계획 짤 때나 평소에도 주제가 계속 바뀌는 대화를 해서 말도 안 통하고 계획이 흐트러지는게 스트레스 받는데, 뭐라고 말하면 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나쁜 사람 되는 것 같대요. 몇 번 말했는데 제가 장난으로만 받아들이고 고쳐질 것 같지도 않다고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성격도, 가치관도,음식취향도 하나도 안 맞는다고 미래를 생각하면 답이 안 보인다면서 각자 상처받고 힘들어질 것 같다고 그만하고 싶대요.왜 멋대로 판단하냐. 잘 하겠다. 바뀔 기회라도 줘라. 하니깐 그 과정을 마주하는건 자기인데 이제는 그냥 너무 지치고 피곤하다면서 늦었으니까 데려다준다는데 다시 만날 생각 없으면 왜 데려다주냐고 뭐라하니깐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어요. 혹시나 해서 뒤돌아보니깐 진짜 가버렸어요. 제 전화 다 무시하고 카톡 디엠은 또 읽긴 하는데 읽씹함..진짜 끝인 것 같아서 네 의견 존중한다. 잘 지내..라고 연락 보내니깐 나같은 놈 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 라고 왔는데 전 아직 좋아해요... 근데 상대가 엄청 확고하고 계획 틀어지는거 극혐하는 stj 성향임 ㅠㅠ난 nfp고.. 재회 가능성 있을 것 같나요? ㅜㅜ 얘 성격이 선택과 집중이 확실한 애라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버리는 성격이어서요..일주일 동안 연락 안 하고 혼자 눈물쇼하는데저를 언팔할정도면 결심 못 바꿀 것 같은데 제가 연락 할 것 같아서 카톡,디엠 내용 지웠어요 ㅠㅜ 아직 친구추천에는 떠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