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종사자 입니다. 안녕하세요 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된 20대 건축현장 종사자입니다. (업무는
건축 종사자 입니다. 안녕하세요 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된 20대 건축현장 종사자입니다. (업무는
안녕하세요 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된 20대 건축현장 종사자입니다. (업무는 소장님이랑 같이 현장 관리, 공사 진행관련 공무입니다.) 이것저것 여쭈어 볼 수가 없는 실정이라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ㅠ1. 캐드는 꼭 알아야 할 것 같던데 그냥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를 취득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건축 실무자 캐드를 배우는 곳이 따로 있을까요?2. 아시바, 전(10mm)이라던지 노끼라던지 노바시라던지 이런 현장용어는 원래 처음에는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다 알고 시작했어야 했던 것일까요? 아예 못알아듣겠어서요.ㅋ3. 외벽 판넬에 2T, 3T, 4T 이런 건 무엇을 의미하나요? 어느 직업이던 공부와 숙련이 필요하다지만 앞서 가신 현장에 계신 분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네요.팁이라던가, 좋은 정보같은거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1. 캐드는 꼭 알아야 할 것 같던데 그냥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를 취득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건축 실무자 캐드를 배우는 곳이 따로 있을까요?
==> 님이 무슨 일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현장에서 캐드 그릴 일은 거의 없죠. 그려봐야 인정도 안되고. 따라서 캐드를 기능사를 딸 정도로 공부하는 게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건축 실무자 캐드라는 건 따로 없습니다. 그냥 건축캐드지. 어차피 캐드라는 건 도구일 뿐입니다. 그게 무슨 중요한 자격증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도면을 읽고 이해할수 있는 능력이지 캐드를 쓰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현장에서 캐드 사용은 복사, 잘라붙이기, 길이 재기, 각도 재기, layer 편집, pl 편집, 폭파, 면적 산출...뭐 이런 단편적인 것 정도입니다. 따라서 그냥 혼자 공부해도 되고(유투브도 잘 나오는데) 현장 관리자로서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정도는 며칠이면 배웁니다. 물론 익숙해지는 건 오래 걸리겠지만, 이건 님의 노력 문제구요.
다시 말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이런 스킬이 아니라 도면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2. 아시바, 전(10mm)이라던지 노끼라던지 노바시라던지 이런 현장용어는 원래 처음에는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다 알고 시작했어야 했던 것일까요? 아예 못알아듣겠어서요.ㅋ
==> 요즘은 그런 말 많이 없어졌습니다만, 인터넷 검색하면 얼마든지 나옵니다. 노력은 하고 못알아듣겠다고해야죠. 그때 바로 스맛폰 검색해도 되고.
아시바 - 단관파이프, 전 - 1cm 단위, 노바시 - 해체, 나라시 - 깔아두기, 노끼 - 처마, 기리바시 - 받침, 버팀대
요즘은 이런 일제의 잔재 용어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쓰고, 나이 50대부터는 우리 용어나 영어로 많이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시바라는 단어도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현장이 영세하거나 한 경우에는 좀 다르겠지만, 어느정도 이상 규모(아파트) 현장 관리자들은 단관파이프라고 쓰지 아시바라고 안씁니다. 기리바시, 노바시도 버팀대, 해체라고 씁니다. 중국 근로자들은 아직도 일본용어(우리나라 들어와서 그렇게 배워서) 많이 쓰는데, 실제 관리자들은 많이 안씁니다.
나라시는............여전히 많이 씁니다. 사실 대체용어가 딱 맞지가 않은 점도 있습니다. 나라시는 평평하게 하기, 준비하기, 깔아두기(미리 바닥에 재료를 분배해 놓는 것)등 여러 의미가 있는데 그냥 깔아두기나 준비해놓기 이런 말로 대체가 안되서 그렇습니다.
투바이, 산승각, 오비끼, 다루끼 같은 규격용어죠. 이건 앞으로도 안 바뀔것 같습니다.
투바이는 영어고, 산승각은 정상적 용어이고, 오비끼, 다루끼는 일본어인데...
이게 규격으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단어가 짧고 쉬워서요.(요즘은 오비끼는 많이 안쓰긴 합니다)
3. 외벽 판넬에 2T, 3T, 4T 이런 건 무엇을 의미하나요?
==> T는 두께입니다. 이건 기본적 용어입니다. 이건 건축쪽만이 아니라 공대라면 다 아는 겁니다.
아니 공대가 아니라 일반 주부나 초딩들도 DIY 가구나 축구 로봇, RC카 같은 거 조립해본 사람은 다 아는 용어입니다.
어느 직업이던 공부와 숙련이 필요하다지만 앞서 가신 현장에 계신 분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 왜색 용어를 굳이 중요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한 현장에서 쓰는 그런 용어는 많아야 100개도 안됩니다. 몇십년 해놓고서 100개를 못 외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