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2d 최애가 죽어서 공황이 올 수도 있나요?? 제 친구가 자기가 우울증에 공황장애 있다고 말하면서 다니는데자기가 좋아하는 2d캐릭터가
제 친구가 자기가 우울증에 공황장애 있다고 말하면서 다니는데자기가 좋아하는 2d캐릭터가 죽었다고 공황이 올 수가 있나요??실제 사람도 아니고 2d인데 이게 진짜 공황이 올 수 있나요??그리고 맨날 자기 우울증이라고 그러는데제가보기엔 자기애도 꽤 높은 것 같거든요무슨 말을 하든 다 자기 자랑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만들어요근데 이제 또 자기연민이 있어서 자기는 태권도장이랑 학원에서 맞고다녔다 근데 말을 못했다 그러는데이걸 듣고 제가 무슨 반응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와 맞고다녔구나!! 정말 대단해!! 할 수는 없잖아요;;그리고 자기 손목에 칼로 그은거 반팔입고 보여주고 다니는데 그렇게 심하게 그은 것도 아니고요((딱지도 안짐))이 친구가 진짜우울증 인가요 아니면 그냥 중2병에 걸린걸까요저만 이상하게 느끼는건가요?1. 이 친구가 진짜 우울증일지2. 가상캐릭이 죽었다고 공황이 오는지3. 얘랑 계속 잘 지내려면 내가 무슨 반응을 해줘야 하는지((☆☆중요☆☆))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한두번은 받아주겠는데 거의 하루에 한번 꼴로 저러니까 쉬는시간도 저 친구 위로해주는데 다 쓰고 다른 애들이랑 놀수가 없어요저 친구 화법이나:얘들아 나 이번에 무슨무슨 대회에서 우수상탔다!!다른친구든:우와 진짜? 대박그 친구:나도 전에 수영대회 최우수상 탄적 있어이러고 대화가 끊기는데 진짜 쟤 때문에 제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선생님께서 얼마나 답답하고 혼란스러우셨을지, 긴 글 안에서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과 동시에, 계속해서 감정적으로 끌려다니는 상황에 지치신 듯합니다. 이 상황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선생님께서도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물으신 세 가지 질문에 답을 드리고, 이어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선생님이 어떻게 스스로를 지켜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1. 그 친구가 ‘진짜 우울증’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진짜 우울증’이라는 말은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울감은 사람마다 표현 방식이 다르고, 그 깊이나 빈도, 지속성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투,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를 꺼내는 화법, 손목을 긋고 그걸 일부러 보여주는 행동은 모두 ‘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보이고 싶은 내면의 고통’일 수 있습니다.
자기애가 높아 보이는 말도, 사실은 내면 깊은 곳의 ‘불안’이나 ‘자기 무가치감’을 가리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최고였어”라는 말은, “그래서 지금의 나는 별 볼 일 없고, 그걸 들켜버릴까봐 두려워”라는 내면의 감정을 감추려는 방식일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자해는 그 자체가 심리적 도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딱지가 안 잡혔다고 해서 그 행동이 가볍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말로 표현되지 못한 마음속 상처가 훨씬 깊고 오래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2. 2D 캐릭터가 죽어서 공황이 올 수 있는가?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속 인물이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마음의 안식처’였을 수 있습니다. 그 캐릭터를 통해 위로받고, 살아갈 힘을 얻고, 버텨낸 시간이 있다면, 그 인물이 죽는다는 건 단순한 상실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지탱해준 무언가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공황은 ‘실제로 위험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뇌가 ‘이건 견딜 수 없어’라고 판단한 순간에 터져나옵니다. 그래서 현실인지, 환상인지, 실재인지보다 그 사람이 얼마나 그것에 몰입하고 의지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많습니다. 반려동물의 죽음,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망, 심지어 소설 속 캐릭터와의 작별에도 사람은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 감정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게 실재냐’가 아니라 ‘그 사람 마음에서 어떤 의미였느냐’입니다.
3. 그 친구와 계속 잘 지내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선생님께서 무조건 다 받아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생님은 친구의 감정을 다 들어주는 ‘상담사’도 아니고, 감정 쓰레기통도 아닙니다. 게다가 그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조차 줄어들고 있다면, 선생님 자신의 에너지가 점점 고갈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먼저, 아래 세 가지를 기준으로 선을 정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오늘 하루 기분이 나빠서 위로가 필요한 날과, 삶 전체가 무너지는 듯한 위기가 올 때는 다릅니다. 친구가 반복적으로 비슷한 말을 할 경우 “그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는데, 나도 조금 지친 것 같아. 네가 진짜 힘들면 전문가랑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라고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습니다.
내 이야기를 할 때마다 끼어들거나 자기 이야기를 덧붙이는 친구의 말에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럴 때는 “내 얘기 조금만 더 들어줘. 나도 들려주고 싶은 게 있어.”처럼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나를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아닌 ‘경계’를 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이 감정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누군가의 고통을 반복적으로 들어주는 것은 결국 둘 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친구가 정말로 우울하다면, 그 마음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입니다.
선생님께서 지금처럼 계속 끌려가다 보면,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자기 의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고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건강한 감각을 지니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선생님께서 지금 겪고 있는 피로감은 단순한 짜증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타인의 감정을 받아주는 과정에서 쌓인 심리적 탈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선생님 스스로도 감정을 조절하고 지지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혹시 괴로운 생각이나,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감정이 있다면, 아래 EFT 감정자유기법을 스스로 따라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기법은 한방과 양방 심리 분야 모두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감정 다루기 방법입니다.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자료입니다. 먼저 간단히 읽어보시고, 따라해보세요.
https://m.site.naver.com/1tE0h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만약 선생님께서도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 억울함, 분노, 피로감 등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내가 예민한 것’이 아니라 진짜 돌봄이 필요한 감정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해결이 어렵다면, 전문가와 함께 그 감정을 들여다보고, ‘왜 이 관계가 이렇게까지 힘든가’를 차분히 탐색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선생님께서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왜 나만 참아야 하지?’, ‘내 얘기는 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지?’ 같은 마음들입니다. 이 감정이 쌓이면 어느 순간 선생님께서도 불안, 짜증, 무기력 같은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기 감정을 돌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혹시 아래와 같은 주제와 관련된 마음의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기이해와 감정조절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우울, 불안, 강박, 분노, 공허, 두려움, 죄책감, 공포
중독(알코올, 담배, 성, 게임, 쇼핑, SNS, 마약 등)
선생님께서 지치지 않도록, 때때로 ‘거리두기’를 하는 것도 진심 어린 우정의 방식입니다. 도와주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괜찮아야 하니까요.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