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에 약간 살ㄱㅣ가 싫어요열다섯살이고 피아노 전공하는데 매일매일 밤 10시까지 피아노 연습하고 집에 와서 밥먹고 씻으면 12시고 공부 다 하면 새벽 3신데 진짜 어떻게 살라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저 취미도 일곱개씩이나 있었고 닌텐도하는것도 좋아하고 어릴때는 만화책보면서 과자먹고 그랬었는데 진짜 그럴 시간이 없어요 피아노 전공하면 주말에도 못쉬고 빠짐없이 맨날 연습하러 가야하거든요 거의 하루종일.. 그리고 중간고사 끝나면 별로 쉬지도 못했는데 기말 공부해야하고 진짜 너무 쉴 시간이 없고 버거워요 제가 피아노전공이라고 공부를 놓은건 아니라서 공부 꽤 많이 하거든요 피아노도 같이 하면서... 아 그냥 공부 잘하니까 피아노 하지말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근데 또 죽기는 싫어요 그냥 어렸을때로 돌아가면 딱 좋을텐데 싶네요 그때로 돌아가서 매일매일 일찍 자고 엄마랑 이마트도 가고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게임하고 유치원마치고 놀이터에서 놀고 그러면 너무 행복할것같아요 저 다음주에 피아노 콩쿨 있고 그다음주에도 콩쿨 하나 더 나가고 그 다음다음주에는 기말고사거든요..진짜 모든게 걱정되고 스트레스받고 하기가 싫어요 어릴때로 못돌아가면 차라리 그냥 암 한번 걸려서 한 1-2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