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걸음을 옮기다’는 관용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의미(=직역)를 넘어서 특정한 뜻이나 느낌을 갖게 된 표현을 말합니다.
‘발걸음’을 옮기다는 단순히 “발을 움직인다”는 뜻을 넘어서,
어떤 장소로 이동하다 / 방문하다 / 가다는 의미를 간접적이고 공손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발걸음을 옮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직접 "와 주셔서"라고 하지 않고 정중하게 표현
"그는 이제 새로운 삶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