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손자와 2 손녀를 두고 있습니다. 모두 영어 유치원을 2년씩 다니고 초등학교 입학.
큰애 가족은 싱가폴로 직업 때문에 이주. 작은애들을 서울서 초등학교 다님.
먼저 2년전 싱에 갈때 3학년/1학년 손들은 확실히 적응이 빨랐습니다. 계속 쓰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
말을 잘 하거나 잘 알아 들어서가 아니고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적었던게"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유치원 끊고 2년 넘게 안다닌 3학년 아이가 입학 얼마전 영어 유치원을 졸업한 동생 1학년 아이 보다 더 늦게 적응하는 건 확인 됩니다.
작은애 손들 역시 2년씩 다니고 유치원 졸업한지 4/2년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면 쉬운 생활 영어 정도는 알아 듣는데 말하는건 10-20%? 계속 쓰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얘기지요.
어릴 때 부터 영어권에서 살았던 딸들에게, 왜 직접 가르치지 않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효과가 있냐고 물었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모두 직장 생활하느라 아이들 가르치는 건 / 집에서 그냥 영어로 대화하면서 하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잘 안됐던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홍콩서 살 때 작은애는 4년 동안 캐나다 유치원 과 초등학교, 그리고 큰애는 2년 캐나다 유치원+2년 한국학교를 다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영어 잊어버리는게 아까와 원어민 영어 학원엘 1년 가까이 보내다가 경제적 부담 때문에 끊었습니다.
6개월 후 정도에 제가 영어로 얘기를 시도하는데 둘다 영어가 안되는걸 보고 정말 크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에 싹 잊어 버린 정도 였습니다. 즉 배우는 동안은 "회화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만 멈추면 빠른 속도로 잊혀 집니다.
제 결론은 목적이 외국에 곧 나가거나, 가끔 외국에 나가 영어를 쓸 일이 있거나 외국 친구들 사귀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영어 유치원에 보낼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학업에 관련된 영어 교육이라면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회화와 학교 영어 교육의 목적( 따라서 방법 역시)은 완전히 다릅니다.
집에서 영어 동화나 동요를 계속 들려주거나 알파벳 / 단어 게임등을 하면서, 영어에 거리를 두지 않게하고 하루에 꼭 한번 이상 시간 날 때 마다 엄마, 아빠와 영어로 짧은 문장단어로 대화를 시도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